한화가 삼성을 잡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독수리」라는 닉네임과는 어울리지 않게 느림보팀이었던 한화는 삼성 포수진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기동력을 발휘했고 이영우.장종훈의 3점포가 터져 삼성을 11-5로 대파했다.한화는 1회초 강석천의 중전안타에 이 은 도루와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2-1로 뒤지던 3회초 선두 정경훈의 볼넷과 도루,허준.이영우의 안타와 홍원기의 희생플라이로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3으로 앞서던 5회초 무사 1,3루에서 루키 이영우가 빨랫줄같이 왼쪽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삼성은 5회말 곧바로 양준혁의 2점홈런으로추격하는가 했으나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 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구는 이날 세이브 추가로 13승3패20세이브를 기록,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강병철감독은 13일 선발로 나서 7과3분의2이닝을 던진 한용덕을 3일 휴식뒤 선발로 내세우는 강수를 펼쳐 1승에 대한 강 한 집착을 보였다.
대구=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