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3일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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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3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양당 대표회담을 한다. 두 사람이 각각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담이다.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장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진영 대표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만나 ▶민생경제 회복▶구태(舊態)정치 청산▶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만들기 등 네가지를 대표회담의 주요 의제로 정했다.

金.陳실장은 "앞으로 4대 의제별로 협의기구를 구성해 해당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혀 회담 후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에서는 정치 개혁과 관련해 국민소환제 도입, 의원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 제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상설화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대통령과 여야.정부.노사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경제지도자회의 개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회 내 특위 구성 문제, 남북국회회담 추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양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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