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따른 야채선택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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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음식 맛은 올바른 재료 선택에서부터 시작된다.어떤 음식을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들어갈 채소의 종류도 달라진다는 건 요리의기본 상식.요리연구가 최경숙씨로부터 음식용도에 걸맞은 채소 선택법을 알아봤다.
▶대파와 쪽파=대파는 파 특유의 향이 강하므로 육수를 낼때 고기냄새를 없애기 위해 혹은 육계장.된장찌개를 끓일때 넣는데 특히 파란잎 부분만 잘라 넣으면 더 맛있다.반면 특유의 끈적끈적한 진이 나오므로 물김치에 넣으면 국물이 걸쭉해 지는 단점이있다.따라서 물김치엔 쪽파를 단으로 묶어 넣는게 제격.
▶꽃상추와 토종상추=쌈 싸먹기엔 연두빛에 야들야들한 꽃상추가맛있다.흔히 조선상추라고도 불리는 토종상추는 대까지 잘라 겉절이를 담가 먹기에 적당하다.
▶취청오이와 다대기오이=매끈하게 흰색이 도는 다대기오이는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으므로 오이지나 오이소박이를 담글때 주로 쓴다.날 것으로 썰어 먹거나 볶아서 오이나물 만들때,냉국에 채쳐서 넣기는 파란색의 취청오이가 낫다.
▶애호박과 파란 호박=달큰하고 육질이 단단한 애호박이 찌개건전이건 우리나라 음식엔 어디엘 써도 적합하다.양호박이라고도 하는 파란 호박은 주로 서양요리에 사용한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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