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타고 36일간 태평양 횡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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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두명과 신도 네명이 요트를 타고 36일간 6400㎞의 태평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지명스님(左)과 세인스님(右), 그리고 지명스님 후원회 소속 신도들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길이 15m, 무게 15t의 20년 된 중고 요트 '바라밀다호'를 타고 지난 3월 13일 미국 하와이를 출발해 36일 만인 지난달 17일 일본 오이타(大分)에 무사히 입항했다고 1일 후원회에 알려왔다.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수행승으로서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도의 길을 찾으러 도전에 나섰다"는 이들은 그간 누룽지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항해를 했다. 일본 오이타에서 선박을 수리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지명스님 일행은 오는 5일 부산으로 출발해 8일 수영만 요트경기장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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