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 발언' 황장엽씨에 위협 메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1일 인터넷 라디오방송인 '자유북한방송'에서 "(북한에는) 과거에도 평북 용천참사와 같은 돌발적인 대형 사고가 비일비재했다"며 "기차가 전복되거나 조개잡이 나간 수백명이 밀물에 빠져 죽은 사건이 있었으며, 금강산 발전소를 건설할 때엔 많은 사람과 군인이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용천사고를 계기로 원조만 할 것이 아니라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의 통치 체제를 민주주의 체제로 바꾸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사에는 지난달 27일 黃씨에 대해 "열차사고(용천참사)를 이용한 더럽고 치졸한 망발이 튀어나온다면 바로 황천길"이라고 위협한 내용의 e-메일이 접수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