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공부로 안돼 어릴 때부터 빠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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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ELC 코리아 이영종(42)대표는 영어는 반드시 어렸을 때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는 한국에서 대학(고려대 영문과)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변호사 자격과 법학박사 학위까지 땄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영어를 배우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체험했다.

이사장은 "미국 대학의 강의를 제대로 듣는 데 2년이나 걸렸다"며 "영어는 '공부'해서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푹 빠져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96년 귀국해 이화어학원의 법률자문을 하다가 영어학원 사업을 하게 됐다.'ELC코리아'라는 회사를 설립해 ALS이화어학원과 헬로이화영어공부방이라는 두 종류의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ALS이화어학원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에 직영 학원과 프랜차이즈가 50개 있다. 학원 이름(American Language School)처럼 외국인이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배우는 코스를 그대로 하고 있다.

헬로이화영어공부방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영어 선생님을 1주일에 2~3회 찾아가 배우는 방식이다. 영어선생님들은 ELC코리아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 중에서 뽑는다.

이사장은 "어릴 때 집중적으로 2~3년 공부한 뒤 꾸준히 영어를 접하면 모국어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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