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내한 이틀공연 보험료도 매머드급으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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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미국의 인기가수 마이클 잭슨의 내한(來韓)공연은 공연진에 돌아가는 개런티 못지않게 보험료도 매머드급이어서 화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태원예능은 공연 때 발생할지도 모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국내 손해보험사들과 보험가입을 협의중인데 불과 이틀 공연(10월11,13일)에 보험료로만 2억~3억원을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이 보험료는 태원예능이 마이클 잭슨측에 지급하는 2백20만달러(17여억원)의 개런티와는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보험료가 이처럼 많은 것은 ▶공연진.행사진행요원.관람객등이 다치거나▶악기.조명기기등의 파손 ▶공연장소인 올림픽 주경기장의시설.잔디의 파손등 모든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들어야 하기 때문. 실제로 수년전 미국의 미소년 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내한공연을 가졌을 당시 관람하던 10대 소녀팬들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태원예능 관계자는 『이달 안에는 보험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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