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로 어수선한데다 우리 선수들의 성적도 부진하고….올림픽중계를 봐도 흥미가 나지 않아요.』 올빼미처럼 밤잠을 자지 않고 올림픽 중계에 열중했던 회사원 金민영(29.서울마포구서교동)씨는 더이상 새벽까지 TV를 보지 않는다.애틀랜타올림픽이 각국간 치열한 메달경쟁으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데도 金씨처럼 국내 올림픽 열기는 식어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에 따르면 23일 새벽 유도에서 남녀동반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만 해도 시청률은 거의 50%에 육박했다.그러나 최근 며칠사이 새벽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27일의 경우 오전2시에서 정 오까지 한국-독일 여자핸드볼 경기 시청률이 1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을뿐 대부분의 경기가 한자리수의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김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