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현금자동지급기 이용 다른 은행카드로도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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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빠르면 8월 중순께부터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도 다른 은행 무인점포의 현금자동지급기(CD).현금인출기(ATM)에서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예컨대 공휴일에 A은행 신용.현금카드로 B은행의 CD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일.공휴일에는 반드시 해당 카드를 발행한 은행의 무인점포에 가야만 돈을 찾을 수 있다.
또 현재 오전10시~오후6시(은행별로 다소 차이 있음)인 공휴일 무인점포 이용시간이 8월중 오전8시~오후10시로 확대된다. 금융결제원과 은행들은 고객들이 CD기등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자결제 확대 방안」을 마련,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9월부터는 모든 은행에서 평일.토요일 아침이나 밤(영업외 시간 오전8시~9시30분,오후5~10시)에도 한 계좌에서 다른 계좌로 돈을 보내는 계좌이체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토요일 밤 A은행 무인점포에 찾아가 A은행 카드로 다른 은행에 송금(자행카드 계좌이체)하는 것은 물론 B은행 카드로 B은행 계좌의 돈을 A은행으로 송금(타행카드 계좌 이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지금은 평일.토요일영업외 시간 의 경우 조흥.서울등 일부 은행만이 자행 카드에 한해 계좌이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10월부터는 한 은행 계좌에서 다른 은행의 적금.신탁계좌로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다른 은행으로 돈을 옮길 때 예금(저축예금.정기예금.요구불예금)계좌로는 송금이 되나 적금.신탁 계좌로는 송금이 안되고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이번에 빠진 공휴일 계좌이체와 평일 무인점포 24시간 이용 방안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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