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재산 평균 14억5천만원-국회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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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대체적인 평균 재산액은 14억5천3백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총2백99명의 평균재산은 32억9천9백만원이지만 1천3백34억여원의 신한국당 김석원(金錫元)의원등 1백억원 이상의 자산가 14명을 제외하면 그런 수준이 다.
초선 1백37명중 1백억원이상 8명을 뺀 평균은 12억4천6백만원으로 전체평균보다 약2억7백만원정도 밑돌고 있다.
〈관계기사 4,5면〉 이같은 사실은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27일 공개한 15대 국회 신규등록 대상의원 1백84명과 그동안 공개된 나머지 의원들의 재산내역에서 밝혀졌다.
15대등록자중에서도 93년 공개된 14대의원처럼 전국 곳곳에전답.임야등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서울.경기도 요지에투기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적지않아 취득경위에 따라 논란이예상된다.
신규등록자중 4.11총선 입후보당시 선관위에 신고한 액수보다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30명,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32명이어서 변동이유가 주목된다.크게 줄어든 경우 선거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한 혐의를 받을 수도 있다.
14대에 이어 15대에도 당선된 의원 1백15명은 지난 2월재산변동사항을 이미 신고했기 때문에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제외됐다. 1백억원 이상을 포함한 전체평균을 정당별로 보면 재력가들을 전국구로 끌어들인 자민련이 40억6천9백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국당 39억9천3백만원, 국민회의 11억9천4백만원,민주당 7억5천1백만원이다.국회 공직자윤리위는 9월까지 재산등록내역을 실사해 허위.축소.불성실 신고가 드러나면 해당의원을 징계하게 된다.
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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