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건설費 미국도 부담해야-孔외무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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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산출한 북한 경수로건설비는 49억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북한 경수로 사업비는 원전의 상업운전시까지의 안전성 검사와 각종 관리비용.
핵연료비등 10여억달러에 이르는 부대비용을 포함 ,60억달러에이를 전망이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공노명(孔魯明)외무장관은 26일 수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전이 지난 15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제출한 경수로 개략사업비용(ROM)은 49억달러였다』고 말했다.경수로 건설비 분담문제에 대해 孔 장관은 『이는 어디까지나 한.미.일 3국간에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건설비 분담에 미국도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임을 시사했다. 미국은 대북(對北)중유 제공만을 책임지고,경수로 건설비용은 한.일 두나라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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