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신드롬'속 건강 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밤마다 올림픽경기를 시청하느라 밤잠을 설치기 십상인 가운데 무더위까지 시작됐다.
밤잠을 설치는 것은 외국여행을 다녀온 후 겪는 시차적응과 달리 절대적인 수면량이 부족한 상태다.
따라서 가능한한 오후11시부터 오전2시 사이에는 잠을 자도록하고 다음날 아침 출근전에 꿀물이나 설탕물.주스등을 마셔 당분을 섭취하는게 도움이 된다.
또 가능하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게 좋다. 무더위는 불면.불쾌감등을 유발함은 물론 주의산만.열경련.
열피로.열사병등의 열증후군을 일으킨다.
열증후군은 주로 32도이상.습도 60%이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데 주된 피해자들은 노인.영유아.정신질환자.알콜 중독자.이뇨제 복용자와 환기가 잘 안되는 환경에 거주하는 사람등이다.
혹서가 시작되면 우리 몸은 1~2주에 걸쳐 땀분비.말초혈관 확장.맥박 감소.소변량 감소등을 통해 더위에 적응한다.따라서 열사병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도 채 몸이 적응하기 전인 더위가 시작되는 첫날이나 이튿날 이다.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외출전 음료수를 충분히 마시고▶샤워를 자주 하며▶심한 신체활동도 삼가고 평상시 하던 운동도 가급적 새벽에 하는 것이 좋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