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韓·美서 동시 상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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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LG필립스LCD가 올해 3분기 중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LG필립스LCD 측은 "상장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 자금은 경기도 파주LCD단지 건설 등 시설투자에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최근 파주 LCD산업단지를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필립스LCD의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전자는 이번 신주 공모와 함께 일부 구주도 매각할 방침이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구주 매각 규모는 상장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와 필립스전자는 상장된 LG필립스LCD의 지분을 각각 35%대로 유지함으로써 지배구조를 안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LG필립스LCD의 시가총액이 12조원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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