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베르탱이 이끈 올림픽부활 모임서 비롯-IOC歷史와 기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894년 프랑스 파리에서 고대올림픽의 이상을 재현하기 위해쿠베르탱 남작이 주도한 올림픽부활운동은 2년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막을 올리는 것으로 결실을 보았다.
쿠베르탱이 이끌었던 이 작지만 위대한 모임이 바로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어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모태가 됐다.국제사회에서 유엔 이상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IOC는 유엔이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하나둘씩 해결하면서 갈수록 지구촌에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IOC는 올림픽운동의 최고 권위기관으로서 올림픽대회의 개최를책임지고 올림픽운동을 저해하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에도 대항한다는 설립목적을 가진다.
이밖에도 ▶스포츠와 경기대회의 조정,조직,발전을 권장하고 ▶스포츠를 통한 인류복지 증진에 노력하는 공.사기관과 협력하며 ▶스포츠 윤리의 증진을 지지하고 격려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의 확산과 폭력방지에 노력하고 ▶약물복용 방지,스포츠와 운동선수의 정치적.상업적남용을 반대하는 것을 주요 기능으로 삼는다.이같은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고결정기구인 총회(IOC위원전체회의)밑에 위원장과 4명의 부위원장,6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설치돼 있다.집 행위원회는 올림픽헌장의 수호와 IOC운영의 최종적인 책임,내부조직.규칙 및 조직과 관련된내부규정을 승인하며 총회가 위임하는 모든 업무를 수행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IOC회원국은 96년7월 현재 1백97개국에 이르고,위원은 이번 12명의 선임으로 총1백15명이 됐다.한국은 지난 47년6월20일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고 북한은 57년 회원국이 됐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