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람위기 시화호 방류못해-주민.환경단체 시설점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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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홍수 수위에 육박,16일 오후9시로 예정됐던 시화호 방류가 환경단체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이에따라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는 17일 오전9시 경찰력을 동원,방류를 강행하기로 했다.한국수자원공사등은 16일 경기도재해 대책위원회가범람을 우려해 방류를 요청함에 따라 썰물시간대인 이날 오후9시와 17일 오전9시를 전후해 2시간씩 모두 6천8백만t을 방류키로 했었다.
그러나 방류 소식을 들은 환경연합소속 회원과 대부도주민 50여명이 16일 오후 갑문조작실을 점거하고 방류에 반발,이날 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1시30분까지의 썰물시간을 놓쳐 방류가 이뤄지지 못했다.
안산=조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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