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전날급등 경계매물로 제자리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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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신증권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며 증시가 급등 하루만에 조정양상을 나타냈다.그러나 전일의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출회에도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시장이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견해가 우세하다.10일 주식시장은 신증 권정책의 증시부양 내용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강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소문으로 투자심리에 제동이 걸린데다 전일의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전장이 3포인트 내린 상태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후장 들어 증시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소형주중심으로 일반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신설투신과 외수펀드의 매수세 가담으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며 강보합상태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74포인트 상승한 858.79를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늘어난 2천7백15만주로 증시분위기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증권정책안에서 2부종목에 대한 신용허용이 배제될 것이라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2부종목과 소형주들의 상승이 돋보여 눈길을 끌었고 에스원.성미전자.메디슨등 기관들이 선호하는 고가주들도 강세를 유지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선물시장의 경우 현물시장과 달리 경계분위기가 우세해 9월물이전일보다 0.10포인트 내린 91.65에 거래가 마감됐다.한 시장관계자는 『증시는 당분간 8백50대에서 횡보하며 상승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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