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희경이 1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희경은 12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 골프장(파72·634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빈하이 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영국의 다니엘 몽고메리가 합계 6언더파로 2위, 윤채영(LIG)이 4언더파 3위다.
전날까지 1타 차 2위에 머물렀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8개 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것이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빗나간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동료인 홍란(먼싱웨어)의 챔피언 재킷을 입어본 뒤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던 서희경은 이로써 최근 8개 라운드 가운데 7차례나 선두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서희경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했더니 스코어가 좋아졌다. 샷 감각이 지난주보다 더 좋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데 여세를 몰아 이번 주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희경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1997년 김미현(KTF) 이후 11년 만에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
정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