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서희경, 절정의 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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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희경이 18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챔피언 재킷의 효력이 계속되는 걸까. 서희경(하이트)이 무서운 상승세다. 3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서희경은 12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 골프장(파72·634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빈하이 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영국의 다니엘 몽고메리가 합계 6언더파로 2위, 윤채영(LIG)이 4언더파 3위다.

전날까지 1타 차 2위에 머물렀던 서희경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8개 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것이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티샷은 페어웨이를 빗나간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동료인 홍란(먼싱웨어)의 챔피언 재킷을 입어본 뒤 2주 연속 우승을 거뒀던 서희경은 이로써 최근 8개 라운드 가운데 7차례나 선두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서희경은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했더니 스코어가 좋아졌다. 샷 감각이 지난주보다 더 좋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데 여세를 몰아 이번 주에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희경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1997년 김미현(KTF) 이후 11년 만에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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