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집계 29개국중 최하위-한국증시 실적 최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의 증시가 세계 주요국중에서 최악의 투자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세계 29개 주요국 증시를 대상으로 집계하는 「월드스톡 인덱스」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바에 따르면 한국의 6월말 주가는 전년말대비 10.28%(미 달러 기준으로는14.17%)하락,조사대상 29개국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다우존스의 독자적인 산정방법에 따른 것이나 한국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KOSPI)를 기준으로 해도 상반기중 주가하락률은 8.1%에 이른다.
월드스톡 인덱스에 포함된 29개국의 올 상반기중 평균 주가상승률은 5.88%며 이 기간중 주가가 떨어진 나라는 한국을 포함,남아프리카공화국.태국.뉴질랜드(자국 통화기준)등 4개국 뿐이다. 이에 비해 대만의 주가는 같은 기간중 무려 32.7%나올랐다.이밖에 말레이시아(10.3%).홍콩(10.1%).인도네시아(7.8%)등 여타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대만의 경우 대만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형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