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 멀티미디어 교육환경구축 시범학교 1호 일산 백신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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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정말 신나요.이제 학교 컴퓨터 수업시간에 인터네트도 쓸 수있게 되잖아요.』 학교정보화(IIE)시범학교중 첫번째로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구축사업이 시작된 경기도일산 백신중학교(교장 李貞淑) 학생들은 27일 286급 구형 컴퓨터를 몰아내고(?) 펜티엄급 PC로 탈바꿈한 컴퓨터실에 몰려들어 환호성을 올렸다.
이날 백신중학교에서는 IIE운동에 동참한 한국전력 일산복합화력발전소 이상용(李相龍)발전처장과 신동영(申東泳)고양시장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IE시범학교 지정 경축식및 한국전력 컴퓨터 기증식」이 열렸다.
경축식에서 李교장은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터네트 교육등 인터네트와 컴퓨터통신을 활용한 학교정보화 모범학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IIE운동에 동참,백신중을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는 말을 잊지 않 았다.
백신중은 이날 일산복합화력발전소가 지정기탁한 펜티엄급 컴퓨터20대는 물론 근거리통신망(LAN)구축 지원과 56K급 인터네트 통신전용회선,그리고 학습용 소프트웨어등 교육.장비.운영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한국전력의 컴퓨터 지원은 이 지역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진행중인 지역지원사업 차원에서 이뤄져 학교정보화를 넘어 지역사회 정보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또 LAN구축및 전용회선등 지원 일체는 중앙일보사는 물론 II E운동을 후원하는 시.도 교육청과 교육부.정보통신부등 정부부처와 기업.개인 후원회원들의 정성을 한데 모은 것.
컴퓨터반 지도를 맡고 있는 백종규(白種圭)교사는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는 PC의 대부분이 486급 이상인데 비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학교 컴퓨터는 들여온지 10년이 넘은 286급 뿐이어서 컴퓨터 교육도 도스(DOS)및 베이직(BA SIC)교육등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왔다』면서 『이제 제대로 된 교육을 펼쳐 볼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교내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를 지켜봤다는 오은경(13.1년)양은 『우리학교가 시범학교중에서도 1호를 차지해 기쁘다』며『아직 컴퓨터 통신을 이용해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 관련된 인터네트 사이트들을 방문해보 고 싶다』며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냈다.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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