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2기 교육감 물밑선거戰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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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일선 교육행정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 교육감의 임기가 오는 8월25일 끝남에 따라 민선2기 교육감을 향한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오는 8월10일을 전후해 실시될 서울시교육위원회의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일찍부터 「물밑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것은 교육감 선거가 소위 「교황선출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후보 등록이나 소견 발표등 절차가 없는 까닭으로 그동안 여러가지 부작용이 노출됐지만 아직까지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아 이번선거도 교육위원들의 무기명 비밀 투표에 의한 「얼굴없는 교육감선출」이 이뤄지게 된다.이때문에 서울시내 고참 고교교장과 전.
현직 교육행정가등 여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출마 의사」알리기에 분주한 양상이다.
현재까지 선거전은 이준해(李俊海)현교육감과 유인종(劉仁鍾)서울시교육위원.박용진 전대한교원공제회 이사장.최태상(崔泰祥)중경고 교장.이혁준(李赫濬)가락고 교장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李교육감과 劉위원.朴전이사장의 3파전에 崔 교장이 다크호스로 가세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선1기를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 李교육감은 교육개혁을 계속 추진키 위해 주위로부터 연임 도전을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찌감치 교육감 도전 의사를 밝힌 劉위원은 1기 서울시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지역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으나 대학교수(고려대)출신인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지난달 30일 교원공제회 이사장 임기를 마친 朴 전이사장은 대학교수와 두차례의 교육부 장학편수실장.고교교장등 다양한 경력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崔교장도 다양한 경력과 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교육감 도전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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