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역 감시 첨단정찰기 곧 도입-국방부 최종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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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전역의 움직임과 통신등을 포착할 수 있는 각종 첨단장비및 이를 운반하는 첩보용 정찰비행기 10여대가 99년부터 도입돼 2000년 실전배치된다.국방부는 3천6백여억원을 투입,북한지역 전자정보및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비및 최신예정찰기10여대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키로 최종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방부가 구매키로한 첩보비행기는 미국 레이션사의 호크(Hawk)800XP.전자.통신정보수집 장비는 미국 E시스템사의 원격조종감시체계(RCSS),영상정보수집 장비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영상레이더체계(LAIRS-2)다.미정부가 품질과 후속군수지원을보증하는 해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도입될 호크800중 5대가량에는 전자.통신정보장비를,나머지에는 영상정보수집장비를 각각탑재한다.
이들 장비는 군사분계선 남방 40~50㎞ 상공에서 북한 전역의 통신.전자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평양~원산 이남의 농구공크기만한 물체에 대한 촬영이 가능하다.
국방부는『이들 장비가 확보되면 우리의 자주적 정보수집체계 기반구축이 가능해 우리군은 거의 실(實)시간대에 각종 정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갖게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우리 군의 독자적인 대북(對北) 조기경보능력이 크게 향상된다』고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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