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네트 병목 고속망으로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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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세계최대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는 TCP/IP(Transmission Co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라는 세계공통 통신규약인 전송제어 및 인터네트 프로토콜을 사용함으로써 세계의 모든 컴퓨터를 하나로 묶 어가고 있다. 한국통신이 지난 94년 6월 국내 첫 인터네트 상용서비스 코넷(KORNET)을 출범시키면서 인터네트에 가입만 하면 상대방 가입자와 컴퓨터 통신은 물론 약 7백만대에 이르는 세계의 주 컴퓨터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인터네트 이용자가 늘면서 통신적체로 인한 병목현상이 일어나 자료검색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접속경로에 따라 망접속에비효율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엑스포96 가상박람회가 열리는 올해는 이같은 통신적체가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코넷의 중앙운용센터에 엑스포 「교환센터(EXI)」를 설치중이다.
이 교환센터는 일본 국제전신전화사(KDD)의 45Mbps급 국제 고속회선을 타고 「엑스포 고속철도(Rail-Road)」를통해 다시 미국(MCI)으로 접속된다.이어 교환센터는 한국의 국가정보서버와 45Mbps 회선으로 연결돼 국내 인터네트 정보제공자(ISP)들과는 1단계로 1.5Mbps 회선으로 물려 정보엑스포 교환망을 통해 국가정보서버와 타 ISP망으로 접속하게된다. 일반 엑스포 참가기관이나 엑스포 공공이용시설에서 엑스포에 접속할 경우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코넷)이나 데이콤(보라넷),일반상용 인터네트 사업자인 ISP등에 가입해 이들 망을 통해 「교환센터」에 접속하면 된다.한국통신이 오는 7월 1일부터 EXI와 KDD간 45Mbps급 엑스포 국제회선을 개통하면병목현상은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또한 지난 4월 코넷을 일본과1백Kbps 회선으로 연결했으며 5월 1일부터는 미 스프린트사의 해저 광케이블로 T1(1.544Mbp s)1회선을 추가했다. 이용자들은 사용이 가장 많은 오후 3~5시,저녁 8~9시의시간대를 피해 사용하는 것도 병목현상을 뛰어넘는 지혜가 될 것이다.
양재수 한국통신 인터네트시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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