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이성우 반장등 친인척 19명이 유공 직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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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족 18명이 한 직장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유공 울산공장 총무팀에 근무하는 이성우(李成雨.52)반장과 그의 친형제 2명을 비롯해 조카.사위.처남등 친인척 18명이 한 사업장에서근무하고 있다.
비정규직 주부사원으로 입사한 李반장의 7촌조카 이상두(李相斗.34)씨의 부인까지 더하면 19명이 된다.

<사진.3명은 촬영불참> 야구팀 두개를 만들 수 있는 이들의근속연수를 모두 합치면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는 조카 두명을제외해도 2백년에 이른다.
근속연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李반장의 형인 이찬우(李贊雨.59)씨로 올해로 근속 33년.10년근속 이상만 8명이다.
가족내 근속 서열론 다섯번째인 李반장이 직장의 가계(家系)중심에 서게 된 것은 처남등 처가쪽 인물 3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李반장은 『가족들이 줄줄이 한 직장에 입사하게 된 것은 먼저 입사한 친인척들의 권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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