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 면제기간 이달말 끝나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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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판교톨게이트 통행료를 다시 받을 것인가,아니면 연장 또는 폐지할 것인가.』 판교톨게이트 출퇴근시 통행료 면제기간이 이달말로 끝남에 따라 통행료 징수문제를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판교톨게이트가 통행료 징수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자 요금소 시설확충을 위해 공사기간인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출퇴근시간에 통행료를 받지않고 있다.
이에따라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이 기간중▶오전6~8시30분▶오후7~9시까지등 하루 두차례씩 톨게이트 이용시 5백원의 통행료를 면제받아 왔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최근 면제기간 종료가 눈앞에 다가오자 또다시『도로여건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행료를 징수한다면 극심한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통행료 징수의 연장 또는 완전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정부가 94년12월 준공키로 공약 한 내곡~포이간,장지~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행료 재징수는 교통체증이 되풀이된다는 것이다.
분당신도시입주자대표회의 김동식(金東植.62)회장은 『도시고속화도로와 지하철 등이 당초 공약대로 이행되지 않고있는 시점에서통행료 징수는 부당하며 완전철폐를 위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도로공사가 통행료 재징수를 강행할 경우 주민의 거센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주민여론에 따라 성남시도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에톨게이트 통행료 완전폐지를 건의키로 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톨게이트의 요금받는 곳을 24개소로 증설공사를 마친 상태로 아직 통행료 재징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오는 30일안에 주민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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