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프로데뷔전서 이븐파로 19위-금경오픈골프 1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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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13일 한성CC에서 개막된 제2회 금경 크리스천디올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2천만원)는 「아마골프여왕」박세리(18)의 프로데뷔전이라는 점에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7개 대회를 석권했던 박은 프로데뷔 과정에서 야기된 8개월간의 공백기가 부담으로 작용한듯 제실력을 발휘하지못했다.박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로 부진,67타로단독선두에 나선 성기덕(27)에는 무려 5타나 뒤졌다.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지난 4월 프로테스트를거쳐 이번 대회에 공식 첫출전한 박은 지난날의 감이 살아나지 않는듯 버디3.보기1.더블보기1개의 다소 불안정한 경기를 펼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은 수차례의 버디 기회를 놓치고 보기 위기를 간신히 넘기며 9개홀을 파플레이로 마쳤다.조마조마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던 박은 11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OB가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한데 이어 곧바로 12번홀 에서 2온에 실패해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박은 13,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프로 3년생 성기덕은 12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데 힘입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오순등 공동 2위 네명을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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