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금융.불루칩중심 바닥탈출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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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시가 5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모처럼 소폭 상승했다.경기와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지만 지수영향도가 큰 삼성전자등 대형주들이 서서히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전일에 이어 이동통신이 하한가를 기록한데다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간 주식이동상황 조사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종합주가지수가 전장 한때 6포인트 하락,8백70대가 붕괴되기도했다. 그러나 바닥권으로 판단되는 증권.은행등 금융주와 블루칩중심으로 조금씩 매수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남북경협관련 호재설이 돌면서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매물도 만만치 않아 크게 뻗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37포인트 상승한 874.68을 기록, 5일연속 하락행진을 멈췄으며 거래량은 2천2백29만주였다.선물시장도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내 6월물의 종가는 전일보다 0.60오른 95.00을 기록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대형주의 바닥권 탈출 시도와 중소형주의 거품제거과정이 이어지며 증시는 횡보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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