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기 일본서 이륙중 불-셋 죽고 108명다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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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도네시아 가루다 항공 소속 자카르타행 865편 DC-10 여객기가 13일 정오쯤 일본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공항이륙도중 기체에 불이 나 3명이 숨지고 1백8명이 부상했다.여객기에는 승객 2백61명과 승무원 14명등 모두 2백75명이 타고 있었으나 활주로를 2백쯤 벗어나 잔디밭에 멈춰선 데다 폭발하지 않아 인명피해가 적었다.일본 경시청은 당초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12명은 병원에서 발견됐다며 생존자는 2백72명이라고 확인했다.
공항 관계자는 『사고 당시 기체 중간부분에 큰 구멍이 났고 엔진에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승객들은 비상구를 통해 긴급 탈출했다』고 말했다.현장에는 60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진화작업을 벌여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기체는 두동강이 났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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