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뉴스위크 사장 리처드 스미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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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멀티미디어시대는 전자신문과 인쇄매체의 경쟁을 부추겨 독자들에게 훨씬 풍부한 정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지난 9~12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세계광고대회 참관차 내한(來韓)한 리처드 스미스(50)미국 뉴스위크 사장 겸 주필은 『전자신문이 신문의 위상을 좁히기보다는 서로 적절한경쟁을 통해 정보 선택의 폭을 넓 혀 주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시대를 맞는 인쇄매체의 장래는.
『TV가 나왔다고 라디오가 없어진 게 아니다.라디오가 신문을대체한 것도 아니다.매체는 서로 보완하는 기능이다.전자신문은 신속성,신문은 반복성과 휴대하기에 간편한 기능 때문에 나름대로입지를 굳히면서 적절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 -서울 세계광고대회를 참관한 소감은.
『역대대회 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는 데 감명받았다.광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된 기회였다.특히 중국은 1백명이나 몰려와 중국광고시장 개방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신문들은별도의 전시관을 만들어 뉴미디어쇼를 선보였는데.
『한국신문업계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다.
신문마다 전자신문을 소개하면서 「1위」「최대 규모」「최대 영향력」이라는 표현을 동원한 것도 이를 느끼게 한다.신문이 이처럼온라인 저널리즘(전자신문)에 경쟁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뉴스위크 한국어판에 대한 평가는.
『뉴스위크 외국어판 중 가장 성공한 사례다.발간 5년만에 15만부를 기록한 것은 전례 없는 성과다.중앙일보의 우수한 조직과 한국독자의 고급정보 욕구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스미스사장은 한국계 부인 윤순영(인류학박사.WHO자문위원)여사와 입양딸 송미(9)양을 두고 있다.
신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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