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운행 줄이면 재래시장 상품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전주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가정에 상품권을 주는 ‘탄소포인트제’를 시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온실가스 감축량 만큼을 점수(금액)로 환산해 재래시장· 문화 상품권을 주는 제도다. 포인트는 탄소 1g당 0.5점씩을 지급한다는 기준에 따라 전기 1㎾를 절감하면 212점을 줄 계획이다. 이 제도는 다음달부터 공동주택(아파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 희망자는 전주시청 홈페이지( http://www.jeonju.go.rk)나 전주의제21 홈페이지(http://www.green21.or.kr)에서 서류를 다운받아 시청·주민자치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는 자동차 운행 거리를 줄이면 재래시장 상품권을 주는 ‘승용차 탄소포인트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

포인트는 자동차의 종전 연평균 주행거리와 내년 1년간의 주행거리를 비교해 차감거리만큼 받게 된다. 운행거리가 1㎞줄어들때마다 20점(20원)씩 쌓인다.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등록 대수가 많은 전주나 군산·익산 등 6개 시중 한곳을 골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지역에는 현재 64만 여대의 자동차가 운행중이다.

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