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적십자회가 보내온 전화통지문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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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선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위로와 함께 긴급 구호물자 지원 의향을 표시해온 데 대해 사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정신의 출발선에서 귀측이 제안해 온 물자를 접수하기로 하였음을 알립니다.

긴급 구호 의약품과 물품은 우리 해당 기관과 협의한 데 따라, 육로로 수송하기보다는 남포항으로 보내오면 될 것입니다.

응급 의료진과 병원선의 파견 문제는 지금 우리 측에 충분한 의료진이 구성돼 이미 활동 중인 만큼 그만둬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는 피해지역 시설 복구 등 이재민 지원 문제를 내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협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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