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코질환 제일 많아-코골기.코막힘.비염등 2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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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비인후과 분야의 국내 최다질환은 코막힘과 코골기로 나타났다. 민이비인후과 민원식(閔元植.842-5650)원장이 94년부터 2년동안 음성정보서비스를 통해 들어온 2만5천5백41건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코증상이 전체의 28%를 차지,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목 25%,귀 19%로 나타났다.
특히 코질환 중에는 코막힘과 코골기가 가장 많았고 알레르기 비염환자.축농증.코뼈가 삐뚤어져 만성비후성비염에 시달리는 환자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閔원장은 『코질환은 레이저등 간단하고 재발빈도도 떨어지는 새로운 치료법이 정착돼 이미 난치질환 계열에서 벗어났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권했다.
예컨대 코골기는 목구멍 안쪽 피부가 늘어나 숨을 쉴때 떨림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레이저로 간단히 떼어내완치할 수 있다.시간은 15분 정도.수술전후 통증도 거의 없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치료는 안되지만 레이저로 콧속 점막에 인위적인 상처를 내어 상처가 아물면서 생긴 흉터부위가 자극물질에 둔감해지는 현상을 이용해 치료한다.과거에는 밭고랑 형태의 상처를 열응고시켰으나 지금은 상처를 바둑판모양의 격 자로 내는등 적극적인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코막힘 중에서 만성비후성 비염은 콧속의 좌우를 분리하고 있는뼈와 연골부분이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돼 일어나는 증상으로 코뼈가 다 자란 성인질환이라는 것이 특징.지금까지 치료법은 연골제거술이 보편화됐었으나 요즘은 연골의 탄성을 이용 ,교정해주는 비중격성형술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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