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尖端수사기 도입 추적조사로 現場검거-경찰청 내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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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청은 10일 늘어나는 해커범죄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범죄증거를 자동 기록하는 패킷분석기 등 첨단해커 수사장비를 97년 상반기내 도입키로 했다.
패킷분석기는 수사관들이 해커용의자를 발견할 경우 법원으로부터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가 살고 있는 곳의 관할 전화국에 이 기기를 설치,자동으로 해킹사실을 기록함으로써 별도의 증거수집 절차없이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장치다.
경찰은 또 접속파일이 없어 해커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힘든비공개 전용망인 X.25에 들어온 해커 검거를 위해 최종 발신지를 추적,해커들의 침투지점을 파악할 수 있는 회선분석기도 도입할 방침이다.
해커 추적수사 프로그램은 추적중인 해커 용의자가 해킹을 통해다른 사람의 파일을 읽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경우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으로 수사관과 연결해 현장에서 해커를 검거할 수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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