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부흑인교회 30곳 방화-인종문제 개입된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워싱턴.샬럿 AP=본사특약]미국 남부에서 흑인교회만을 대상으로 한 방화가 잇따라 발생,연방정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며 의회는 방화범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제정작업에 들어갔다.방화는 지난해 1월13일 테네시주 벨스의 흑인교회인 존슨 그로 브 침례교회에서 시작,지난 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매튜즈-머클랜드 장로교회 방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18개월동안 남부 30개 흑인교회가 불탔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8일 라디오 연설에서 『흑백인종간 증오가방화의 원인임이 틀림없다』며 『이같은 범죄 퇴치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재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서 재무부 요원 1백36명과 FBI 요원 1백명 이상을투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