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관리청,광진구청장 고발-분뇨하수 한강 흘려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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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강환경관리청은 지난달 분뇨가 섞인 하수를 한강으로 흘려보낸정영섭(鄭永燮)서울 광진구청장을 직무유기로 8일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고발했다.
정부가 환경오염의 책임을 물어 민선 자치단체장을 고발한 것은처음이다.고발장에 따르면 광진구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30분부터 6시간동안 자양오수펌프장의 하수이송 펌프 전원을 끊은채 고압배전반 교체공사를 실시,중랑하수처리장에서 처리돼야 할 하수 1만5천여을 한강으로 그대로 흘려보냈다는 것이다.
한강환경관리청 관계자는 『펌프를 가동하지 않으면 하수가 한강으로 유출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광진구청이 별도의 전기시설 없이 전원을 차단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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