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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확대정상회담 제의-사우디.시리아.이집트 공동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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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예루살렘.가자시티.다마스쿠스=외신종합]이스라엘 총리당선자 벤야민 네탄야후가 예상대로 팔레스타인 독립 불용(不容),골란고원 반환거부 등 주변 아랍권에 대한 강경책을 제시하는 가운데 아랍권이 범아랍 차원에서 공조를 모색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시리아의 하페즈 알 아사드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 등 3국 정상들은 8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아랍권 확대정상회담」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카이로에서 열자 고 공동 제의했다.이에 앞서 이들 정상은 7일부터 이틀간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만나 극우민족주의자인 네탄야후가 이끌게 될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도 이날 자치정부 고위관리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지도자들을 만나 중동평화협상의 전망에 관해 논의했다.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그동안 네탄야후가 예루살렘 동부를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국가 창 설에 반대하는 반면 이스라엘 점령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를 지지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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