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신문광고로 퍼즐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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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 광고를 이용해 만든 조각 퍼즐.

한글 공부를 하던 서현이(6)는 엄마와 함께 신문을 보다 한 기업의 이미지 광고에 눈이 갔습니다.

톡톡 튀는 문구, 화려한 컬러의 광고 사진이 강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죠.

서현이 또래의 여자 어린이가 엎드린 채 고개를 들고 맑은 눈망울로 앞을 바라보는 모습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분홍빛을 띤 배경 화면에 형형색색의 나비들이 나풀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서현이의 눈길을 붙잡은 것입니다.

엄마와 서현이는 광고 문구를 여러 번 읽고, 광고에서 전달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다 엄마는 서현이에게 광고 사진을 오래 두고 볼 수 있도록 장난감을 만들어 주기로 했어요. 서현이와 함께 광고 사진으로 조각퍼즐을 만드는 거예요.

먼저 신문지가 얇으니 뒷면에 두꺼운 도화지를 덧붙였어요. 다음엔 검은색 유성 매직 펜으로 광고 사진에 조각낼 선을 그었지요. 이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 조각의 크기(개수)가 달라져야 해요.

서현이는 유치원생이니까 조각퍼즐의 크기를 약간 크게(4×4㎝) 했어요. 그 다음 선을 따라 조각퍼즐을 가위로 오려낸 뒤 코팅하고, 코팅한 조각퍼즐 뒷면엔 스티커용 부직포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된 전면광고 크기의 융판에 조각퍼즐을 하나하나 짜맞추면 원래 광고 사진의 모습이 나온답니다.

신문 광고 사진으로 만든 조각퍼즐은 서현이에게 한글 공부는 물론 지능 발달을 촉진하는 아주 쓸모있는 장난감이 되었어요.

아름다운 모습이 담긴 광고 사진을 한 장 골라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림 조각퍼즐을 만들면 어떨까요.

이재현(본지 NIE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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