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돕기위해 멈춘 승용차 버스가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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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6일 오전2시30분쯤 경북경산시진량면선화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3백15㎞)에서 전남 동원관광 소속 관광버스(운전사 황준옥.50)가 추월선에 정차해 있던 엘란트라승용차(운전자서종식.33)와 갓길에 있던 산타모승용차(운전■ 이춘우.42.
부천시오정구고강동)를 잇따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산타모승용차가 도로옆 5 언덕 아래로 굴러 李씨의 부인 서숙자(40)씨,딸 지현(20).은희(16)양과 아들 동진(17)군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사고는 교통사고를 일 으켜 추월선에 서있던 엘란트라 승용차를 돕기 위해 李씨가 차량을 갓길에 세워두고 엘란트라 운전자 徐씨와 견인방법 등을 얘기하던중 두 차량을 잇따라 추돌한 버스가 산타모승용차와 함께 언덕 아래로 굴러 일어났다.
李씨는 부산에 사는 부친이 위독해 가족과 함께 가던 중이었다. 엘란트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徐씨 가족 4명은 차량에서 모두 내려 무사했다.경찰은 대구에서 부산으로 관광객들을 태우러 가던 관광버스 운전사 黃씨가 과속을 했거나 졸음운전을 하다가 승용차 등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경산=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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