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포토]
박태환(19·단국대)은 28일 오후 4시경 명동의 한 복합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유명 의류 브랜드 매장에 들러 청바지와 티셔츠, 남방, 속옷 등을 구입했다. 매니저와 함께 매장을 찾은 박태환은 이날 400만원어치를 샀고 전액 현금으로 계산했다. 박태환이 들른 매장은 유명 외국 브랜드로 특히 청바지와 언더웨어 제품으로 유명한 곳이다.
박태환이 매장에 들어서기 전 이미 많은 팬들이 박 선수를 알아보고 휴대전화기를 꺼내 사진을 촬영하면서 따라다녔다. 박태환임을 한눈에 알아 본 매장 직원은 박태환이 쇼핑하는 동안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장 문을 아예 닫아버렸다. 박태환의 쇼핑을 도운 매장 직원은 “가게에 다른 사람들이 들어 오면 어수선하고 그렇게 되면 옷 안 사고 그냥 가버릴까봐 가게 문을 잠궈 버렸다”고 말했다.
매장은 투명유리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곳이어서 수많은 팬들이 매장 바깥에서 박태환의 쇼핑장면을 지켜봤으며 이로 인해 이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다.
박태환은 이 가게에서 가을 신상품으로 나온 고급 청바지 제품을 색깔별로 하나씩 구입했다. 박태환이 산 청바지는 한벌에 18만5000원이다. 박태환이 구입한 품목에는 청바지와 함께 티셔츠와 남방, 언더웨어 등 매장에서 파는 거의 모든 아이템이 망라됐다. 남방은 흰색과 줄무늬가 들어간 제품 등 종류별로 사갔다.
매장 직원은 “(박태환 선수가) 당시 쇼핑할 때 입고 온 청바지도 우리 제품이었다”며 “평소 우리 브랜드를 아주 좋아하는 마니아 같았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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