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제주서도 해적행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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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주인근 해역에서도 중국어선 선원들이 우리어선 선원들을 위협,현금.물품을 빼앗아 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3일 제주도북제주군 추자면사무소와 어민등에 따르면 추자선적 저인망어선 제51경량호(40.선장 박충배.40) 선원들은 지난■ 8일 오후6시쯤 북제주군한경면 죽도 서쪽 55마일 공해상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70~80급 중국어선 2척에 탄 선원들로부터 1백60여만원어치를 털렸다는 것이다.중국어선 선원 5명은 이날 사고해역에서 경량호가 실수로 중국어선의 그 물 일부를 끊자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경량호에 올라와 도끼.깨진 병.칼등으로 위협해 경량호 선원 10명을 갑판 위에 꿇어앉힌 뒤 선원들의 옷과 어로용 쇠줄.밥통등 1백50여만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 14만원을 빼앗고 40여분간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다.경량호 선원들은 중국어선들의 어구를 손상시킨데 책임을 느껴 경찰에 정식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제주해경은 경량호 선원.어민등을 대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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