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열린마당에 벼룩시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3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시민들이 안 쓰는 물건을 사고 파는 벼룩시장이 처음 열렸다. 지난 24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맞은 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서울 YMCA와 서울 녹색가게협의회가 '광화문 시민 벼룩시장'을 열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벼룩시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안 쓰는 물건을 내다 팔았고 1000여명이 중고품을 구입했다.

'미래와 환경을 생각하는 신나는 나눔'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전시 판매코너와 옷.가방 등 수선코너가 인기를 끌었다. 녹색가게 운동 사무국 김지영씨는 "유한한 자원을 아껴쓰고 그것을 이웃과 나눠 쓰는 나눔정신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가도록 하기 위한 행사"라며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내놓는 기부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씨앗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시민 벼룩시장은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다. 판매 참가비는 개인 2000원,단체 5000원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판매에 참가하려면 인터넷(www.happymarket.or.kr)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725-5828.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