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섬유고분자과 교수들 학부제 탈퇴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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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서울대 공대 섬유고분자공학과 교수들이 학부제 탈퇴를 선언하고나서 학부제 운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대 공대 섬유고분자공학과 교수들은 지난주 교수회의를 열고화학공학.공업화학.섬유고분자공학군에서 탈퇴,독립학과로 돌아가 내년부터 신입생을 따로 뽑기로 원칙을 정하고 최근 이를 공대측에 통보했다.단일학과가 학부제 탈퇴를 선언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섬유고분자공학과 강태진(姜泰晋)학과장은『내년 3학년이되는 95학번 학생들이 전공선택시 섬유고분자 분야 지원을 기피,과의 존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내린 조치』라고 밝혔다.공대측은 섬유고분자공학과에 최소학생을 배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며 학부 잔류를 설득하는 한편 빠른 시일안에 공대 기획위원회를 열어 탈퇴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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