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남자교사 임용할당制 中學校에서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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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초등학교 남교사 임용 할당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그런데 본인은 중학교 교사로서 중학교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
서울에 있는 중학교의 남교사 비율은 약 30%정도로 나이가 많은 주임교사들을 빼면 젊은 남교사는 15%도 안된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여교사들이 다루기 힘들 정도로 몸이 커지고 난폭하고 반항적이기도 하다.여교사들은 학습지도에는 문제가 없지만 생활지도는 무척 힘들어하며 포기하다시피 하는 것을 보았다. 문제아가 복학하거나 전입해오면 남자 담임반에 배정하고학교 밖에서 문제가 발생해 연락이 오면 쫓아가서 해결하는 사람도 남교사다.교외지도등 힘든 일은 당연히 남교사 몫이고 여교사들은 담임반 아이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가정방문도 두려워 서 못한다.앞으로 남교사가 더욱더 줄어들어 학생들의 폭력문제등 생활지도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
김형배<교사.서울노원구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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