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네 사람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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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03면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20주년 기념 북 콘서트

올해는 신영복(사진) 선생이 20년20일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광복절 특사로 특별 가석방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리고 그의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출간된 지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를 기념하는 북 콘서트가 27일 오후 7시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이 책에 실린 글 중 한 편인 ‘청구회 추억’이 일러스트, 영역 텍스트, 오디오북과 함께 별도로 출간되는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성공회대 김창남 교수 등의 ‘더 숲 트리오’ 오프닝 공연과 뮤지션 강산에의 공연, 저자 강연 등이 열리며 ‘청구회 추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상영하고 저자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숲 사이트와 인터넷 서점 YES24에서 신청받아 250명을 선정해 초대한다.

자장커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8’ 심사위원으로 내한

중국 자장커(賈樟柯) 감독은 1998년 데뷔작 ‘소무’ 이후 ‘플랫폼’ ‘임소요’ ‘동’ ‘스틸 라이프’ ‘무용’ ‘24시티’까지 사회 변화에 휩쓸린 보통 사람들의 삶을 끈질기게 스크린에 담아 왔다. 특히 한국 평단과 영화계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부산국제영화제·전주국제영화제의 지원으로 영화를 찍었고 검열로 인해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했거나 개봉에 오랜 세월이 걸린 작품들이 한국에서 먼저 개봉되기도 했다. 이번에 영화제(CinDi) 심사위원으로 내한한 자장커 감독은 “그래서 관객이 더 친밀감을 느끼고 좋아해 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자장커 감독의 최신작 ‘24시티’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 대기 중이며 차기작은 “중국의 현재가 왜 이런 모습인지를 청나라 시대에서 찾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웅산
‘Autumn in Jazz’ 4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2008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과 노래상을 받은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4집 앨범 ‘Autumn in Jazz’를 발매하며 콘서트를 한다. 문화일보홀에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총 4회 공연이다.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인정받는 웅산은 이번 앨범에서 직접 프로듀서로 나서는가 하면 편곡에도 참여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웅산밴드와의 합작이며, 아늑하면서도 속삭이는 듯한 코지 재즈(Cozy Jazz)를 선보인다. 1998년부터 일본 활동을 시작해 500회가 넘는 공연과 1년 네 차례 정도의 전국 투어를 하는 웅산은 지난 7월 일본 전국 투어 중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의 ‘블루노트’ 무대에 섰으며 10월에는 일본에서도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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