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은행.건설株 모처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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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일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한동안 움직임이 없던 은행.건설.도소매업종의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또 지난주 상승행진을 펼쳤던 의약.보험주가 약세로 돌아서고 인수.합병(M&A)관련주나 환경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등 테마별 순환양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테마주들에 매기가 집중되면서 보험.M&A관련주.자산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전장 중반에는 내수진작을 위한 건설업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설이 돌면서 건설주를 비롯한 지수관련 대형주 쪽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기도 했다.
후장 들어서는 보험.의약주에 차익매물이 나오기 시작해 영진약품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발로 일양약품.녹십자.유한양행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은행.건설.도소매는 매수세가 하루종일 이어지는 가운데거래비중도 4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09포인트 오른 978.73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5천6백25만주에 달했다.
한편 한일그룹의 우성건설 인수와 관련해 한일합섬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속 나흘째 하락하던 지수선물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됐다.그러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도는 「현.선가 역전현상」이 지속돼매도차익거래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13일 지수선물시장은 현물시장의 강세와 선물가격의 단기급락에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내내 강세를 보여 6월물이 0.95포인트 오른 107.90에 마감됐다.거래량은 3천4백83계약으로 전주말 이후 다소 감소되는 양상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선물의 저평가현상과 관련해 『현물시장에서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소외되고 있어 선물시장의 매매자들이 지수선물의매수를 꺼리는 데다 현물 매도차익거래를 실행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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