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현승 끝내기 홈런 롯데,LG 2대1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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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박현승의 끝내기 홈런 한방이 4시간동안 팽팽하던 긴장의 사슬을 끊었다.공필성을 밀어내고 롯데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현승(사진)은 12일 LG와의 부산경기에서 연장 12회말2사후 타석에 등장,김용수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 기 홈런의 감동을 연출했다.
9회 무사 1루에서 선발 박동희를 구원한 루키 차명주는 4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LG타선을 잠재워 시즌 첫 구원승(5세이브)을 따냈다.LG는 1회초 2번 최훈재가 박동희의 초구 몸쪽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1-0으로 앞섰다.그러나4회초 1사 1,3루의 찬스에서 김동수가 병살타를 때려 추가득점 실패,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박동희의 호투에 힘입은 롯데는 7회말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선두 김민재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고 강성우의 우익수 플라이때 3루까지 내달은 다음 김종헌의 중견수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은 것. 지난 93년 9월14일 사직 OB전이후 3년만에 선발로 등판한 「맘모스」 박동희는 9회1사까지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박은 이날 최고구속 1백44㎞의 빠른 공 외에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확실한 선발투수 낙점을 받았다.
부산=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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