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서 '남녀납치' 범행택시 발견 몽타주도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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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서초구양재동 데이트 남녀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범행에 사용한 택시가 11일 오후 경기도군포시금정동에서 발견됨에 따라 범인들의 연고지가 군포 주변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돈을 인출하려한 상업은행 산본출장소 부근에 방치된 르망 차량의 소유주인 李모(38)씨의 신병을 확보,범행 관련 여부를 추궁했다.
경찰은 금정동 일대 주민들에 대한 탐문 수사 결과 이 택시가사흘동안 주로 밤시간대에 같은 자리에 주차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李씨 소유의 르망승용차가 범행현장에서 문제의 택시와 함께 떠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8시 李씨를 소환,공범 여부를 추궁했다.그러나 李씨가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4시간만에 일단 귀가시켰다.
한편 경찰은 범행택시에서 지문 20여개와 혈흔 3개를 채취,경찰청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인 두명의 몽타주를 제작,전국에 배포하는 한편 동종전과자들에 대한 사진대조작업을 벌이고있다.
정제원.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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