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10일 「폭탄 발언」에 자극받은 일본은 체육계.재계를 중심으로 『우리도 단독개최를 원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일본월드컵유치위원회의 오카노 이치로(岡野俊一郎)실행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5일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을 만났을 때 「한.일 양국 어느 쪽에서도 공동개최 요청은 없었다.
규정대로 투표로 개최국을 결정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정부 일각에서 공동개최론이 나온데 대해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며 단독개최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11일자 아사히신문은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일본이 정치적 결단을 내린다면 FIFA규약 개정을 거쳐 공동개최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