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최민수.박중훈 맥주광고 이어 대추음료광고서 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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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영화배우 최민수(34)가 대추음료 광고에서 박중훈(31)에게도전장을 냈다.최민수는 최근 남양유업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음료사업에 진출해 처음 출시한 「내몸에 대추」에 6개월간 2억원의 모델료를 받고 출연,지난달 22일 촬영을 마쳐 이번주중으로 본격적인 방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중훈은 이미 웅진식품의 가을대추에 출연(모델료 1년간 2억3천만원)해 대추음료 붐을 일으키고 있어 모양새가 박중훈에게 최민수가 도전하는 꼴이 됐다.
이에 앞서 맥주광고에서는 박중훈이 최민수에게 도전한 상태.최민수(모델료 3억7천만원)가 먼저 진로의 카스맥주 광고에 출연,열연하자 박중훈이 뒤이어 OB맥주에 캐스팅(모델료 2억원)돼「남편귀가 늦으시죠? 맥주 한잔하실까요」라는 대 사와 함께 OB라거를 시원하게 마시는 광고로 도전장을 냈었다.
최민수와 박중훈은 둘다 이른바 「터프가이」로서 거친 인상을 풍기지만 의리있는 이미지로 30대주부부터 샐러리맨에 이르기까지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어 특히 식.음료업계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특급 광고모델들이다.한편 최민수는 이번 남 양유업과의 출연교섭에서 방송에 나가는 광고만 가능하고 신문에는 내보낼 수 없다는 조건과 이 기간중 중복되게 다른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낼 수 없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한때 교섭이 난항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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