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주춤…코스닥은 상승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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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진정되면서 미국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5.94포인트(0.64%) 떨어진 924.01로 마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올라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뒤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45억원, 76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 속에 35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3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결국 0.80% 하락한 62만원에 장을 마쳤다.

일본 후지쓰와 PDP 특허분쟁에 휘말린 삼성SDI가 4% 가까이 하락했고, 최근 상승세를 탔던 하이닉스는 D램 가격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7.5% 급락했다.

코스닥은 닷새 연속 오르며 다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7.07포인트(1.51%) 오른 475.88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대금도 1조200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998억원을 순매수하며 20일 연속 매수세가 이어진 반면 개인은 20일째 '팔자'였다.

황사예보 덕분에 관련주인 크린앤사이언스.솔고바이오.크린에어텍 등이 5~6%대의 강세를 보였고, 벤처캐피탈 제도개선 방안에 힘입어 제일창투.한림창투.우리기술투자.한미창투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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