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5타수 5안타 삼성,롯데 6대1로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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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양준혁.그리고 대타 이만수의 쐐기를 박는 멋진 2루타.
삼성이 16안타를 폭죽같이 터뜨리며 롯데를 6-1로 격파,전날 역전패를 앙갚음했다.
롯데 10개,삼성 9개등 합계 19개의 잔루가 말해주듯 7회까지는 졸전의 연속이었다.
삼성은 2회초 무사 만루,3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후속타불발로 무득점에 그쳤고 뒤질세라 롯데도 4회말 1사 2.3루,2사 만루에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1회 2루타,3회 내야안타,5회 2루타를 터뜨리고도 타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던 삼성 4번타자 양준혁이 1-1이던 7회초 1사 3루에서 내야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뒤집기에 성공했다.양준혁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기습번트 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타율을 0.366으로 끌어올렸다.일단 불이 붙은삼성타선은 8회에 3안타와 볼넷을 묶어 대거 3득점,대세를 결정지었다.
원년멤버인 노장 이만수는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센터펜스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려 건재를 과시했다.삼성선발 김인철은 7과 3분의1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8개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 거의 1년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 을 맛봤다.
부산=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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